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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3

"좋아요, 서명하겠습니다. 제 아버지를 해치지 마세요."

설조륜은 얼굴을 떨며 서명하려 했다.

"불효자식! 네가 감히 이 서명을 하면, 나는 당장 네 앞에서 죽겠다."

바로 그때, 노인이 입을 열었고, 그의 눈빛은 단호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버지..."

설조륜은 고개를 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스승님은 우리 설씨 의원의 주인이시다. 네가 이 서명을 하면, 설씨 의원의 죄인이 될 것이다!"

노인은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다름 아닌 설세경이었다.

설조륜의 머릿속은 큰 소리로 울렸고, 마음속에는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