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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

"그래, 왜?"

예연은 곡청가가 갑자기 이렇게 물어볼 줄 몰라 잠시 멍해졌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별일 아니야, 그냥 물어본 거야. 어차피 너희 둘은 이해관계일 뿐이고, 감정도 없고, 같이 살지도 않으니까 헤어지는 게 둘 다에게 좋을 거야..."

곡청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다가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동시에 말하면서 발끝으로 서서 어린 딸의 침실로 걸어가며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 했다.

예연은 곡청가의 수상쩍은 모습을 보며 말문이 막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물 좀 마실래? 내가 따라줄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