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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9

그리하여, 나는 어둠 속 멀리 있는 가로등 불빛을 따라 천천히 저쪽의 높은 담장을 향해 걸어갔다. 걸어가보니 그 담장은 정말 높고 높았으며, 맨 위에는 철조망까지 여러 겹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그곳을 넘어 탈출하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그 높은 담장을 바라보며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막 담장에 다가가 오르려는 순간, 갑자기 담장 위에서 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경보음은 매우 크고 불빛도 밝았으며, 마치 경찰 경광등처럼 번쩍번쩍 심하게 깜빡거렸다. 나는 그 경보음에 완전히 겁을 먹었다. 그 순간,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