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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6

하지만 정신이 들자마자, 입술이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심 할아버지가 인공호흡을 해주실 때 남긴 침이 묻어 있는 것 같았다. 그 장면을 떠올리니, 심 할아버지에게 키스를 받았던 순간이 생각나서 내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달아올랐다. 목덜미까지 완전히 빨개져 버렸다.

내가 강가에서 고개를 숙여 잠시 살펴보고 다시 수면을 바라봤을 때, 갑자기 심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 놀라서 일어서려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내 발목을 꽉 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깜짝 놀라 반응할 틈도 없이, 그 사람이 심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아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