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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

나는 쾌감 속에 빠져들었다. 살짝 벌어진 입술과 몽롱한 눈빛으로, 하지만 정점에는 끝내 도달하지 못했다.

물은 점점 차가워졌고, 내 마음도 서서히 가라앉았다.

이게 최근에 몇 번째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이대로 계속되면, 정말 내가 아닌 사람이 되어 남자에게 다리를 벌리고 구걸할까 두렵다.

무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지만, 꿈속에서는 또 정욕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 임도인 줄 알고 눈을 비비며 문을 열었다.

반바지와 민소매 차림뿐이었는데,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가 옷을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하게 당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