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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3

아침을 먹은 후,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나니 시부모님께서 아기를 데리고 놀러 나가셨어요. 저는 어젯밤의 더러운 옷가지들을 담은 대야를 들고 개울가로 빨래하러 갔습니다.

도시에서 살다가 갑자기 이런 생활을 하려니 정말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빨래를 하려면 개울가까지 가야 하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이른 아침부터 빨래하러 오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았어요. 저는 일부러 물이 맑은 한적한 구석진 곳을 골라서 빨래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빨래를 조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몰래 저를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문득 뒤돌아보니, 놀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