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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1

왕 의사는 신비롭게 웃으며 말했다. "조금 주무셨네요, 오래 주무신 건 아니에요. 원래는 일찍 깨워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깊이 주무시는 것 같아서 차마 깨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주무시게 해드렸어요!"

왕 의사의 말을 듣고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보아하니 정말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왜 내 기억 속에는 왕 의사가 나를 안쪽 검사실로 데려가 미친 듯이 사랑을 나눈 꿈이 있는 걸까? 게다가 그가 내 가슴을 먹기까지 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지?

왕 의사는 나를 보며 살짝 웃으며 말했다. "완아, 이렇게 하자.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