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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5

나는 듣고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그래서 내 휴대폰 번호를 이첸에게 알려주었다. 이첸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는 바로 택시를 잡아 앞으로 떠나버렸다.

솔직히 말해서, 이첸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은 무척이나 괴로웠다. 이첸의 운명이 이렇게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과, 게다가 딸이 이렇게 어린 나이에 또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내 눈가가 이미 젖어 있었다.

앞에서 걷던 흑자(黑子) 양제가 내가 천천히 걷고 있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는, 미안한 듯 다가와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