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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4

내가 직접 그의 넥타이를 매어주자, 수연효는 눈을 내리깔고 자신의 가슴 앞에서 움직이는 작은 검은 머리를 바라보며 마음이 충만해졌다.

수건을 짜서 까치발을 들고 그의 얼굴을 세심하게 닦아주는데, 수연효는 하녀가 들고 있는 옷을 보다가 문득 말했다. "오늘 나가서 옷 몇 벌 사자."

그의 목소리는 자신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러웠다.

"화장품이랑 스킨케어 제품, 액세서리도 사고 싶은 거 있으면 눈치 보지 말고 사. 경호원 둘을 같이 보내서 너의 안전을 지키게 할게."

내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며칠 동안 마음에 드리워져 있던 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