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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

소연성의 눈썹 사이로 짜증이 스쳐 지나갔고, 고개를 돌리다가 이쪽으로 걸어오는 나를 보고 표정이 멈칫했다.

왕천은 무심하게 올려진 디저트를 훑어보며, 목소리에 가시가 돋친 듯 부딪쳐 온 하인에게 화를 내려는 듯했다. "왜 또 떡이야, 이건..."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앉아서 차만 마시던 소연성이 갑자기 손을 뻗어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고 씹었다.

왕천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지며, 말투도 더 이상 우리 둘을 향하지 않고 소연성에게 말했다. "성오빠가 이걸 좋아해요?"

소연성은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왕천은 미소를 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