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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

나는 영라가에 살았던 그 시절을 회상해보면, 사방에서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이 특히 많았다. 밤에는 아기가 우는 것 같은 울음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에 불안을 자아냈다.

낮에는 털이 두꺼운 고양이들이 좀 귀여워 보이기도 했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부엌이 습격당하고, 이를 악물고 사 온 고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했다.

내 이웃들은 길고양이 얘기만 나오면 고개를 저으며 눈살을 찌푸리고 불평했다. 좋아한다고는 정말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부유한 집들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습관이 있다고 들었다. 그 고양이들은 예쁘고 성격도 온순해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