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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5

"쾅!"

거대한 버섯 구름이 후옌산 정상에 나타났다.

세상을 압도하는 이 힘 앞에, 모든 사람들은 얼이 빠져 그저 멍하니 서서 이 모든 것을 바라볼 뿐이었다.

"누가 이겼지?"

한참 후에야 천문교 교주가 입을 열었다.

모두 긴장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버섯 구름이 점차 사라지면서 산 정상의 모습이 드러났다.

친랑은 손을 등 뒤로 한 채, 후옌산 정상에 서 있었다.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나부끼고 검은 옷자락이 펄럭였다. 3천 장 높이의 후옌산도 그의 위엄 앞에서는 초라해 보였다. 친랑의 발 아래 멀지 않은 곳에는 복주진인이 커다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