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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1

찌릿.

원기의 큰 파도가 친랑 앞에서 곧바로 두 갈래로 갈라졌다. 온 하늘에 갑자기 우르릉 하는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고, 기이한 광경이 모두의 눈앞에 펼쳐졌다.

친랑을 중심으로 하얀 선이 나타나 백 장(약 300미터)에 걸쳐 뻗어 있었다. 그 하얀 선 양쪽으로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원기의 큰 파도가 폭포처럼 우렁차게 울리며 미친 듯이 중앙으로 몰려들었다.

친랑의 그 한 손가락은 겉보기에는 약해 보였지만, 정확히 상대방의 가짜 영역의 기점을 찔렀다. 전체 영역은 그 기점을 중심으로 점차 펼쳐진 것으로, 마치 진법의 핵심과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