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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3

류용강의 표정이 갑자기 크게 변했다. 마치 무언가 오래된 비밀을 떠올린 듯했다.

전설에 따르면, 오독교의 가장 무서운 저주는 뱀들 사이에 주술을 걸어 서로를 삼키게 하는 것이었다. 독충, 무구, 심지어 악귀의 영혼까지 먹이로 주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뱀이 바로 '어미 뱀'이었다.

어미 뱀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힘이 없지만, 일단 죽으면 그 영혼이 한 사람을 영원히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이런 뱀을 키우려면 최소한 수백 년의 정성이 필요했다. 우자(愚者)라는 이 부두교 대주술사조차도 평생에 한 마리밖에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