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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8

구름이 아득한 만리장성 위에서.

친랑이 갑자기 발을 구르며 두 손으로 허공을 감싸 안았다. 마치 허공에서 무한한 진력을 응집시키는 듯, 주변의 광활한 구름 기운까지 그의 양손 사이로 모여들었다.

"천인합일!"

고이즈미 다케마사의 눈빛이 긴장되었다. 종사급 무인은 이미 천지 간의 무한한 원기를 희미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 많은 종사들이 창조한 무기는 애초에 일반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천지의 영기를 끌어올 수 있는 강자들이 펼치기 위한 것이었다.

고이즈미 운수든, 천기검이든, 종사 경지에 도달했을 때만 펼칠 수 있었다. 일반 무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