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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3

"결정했어? 줄 거야 말 거야?" 노란 머리가 인내심을 잃고 큰 소리로 외쳤다.

"줄게요, 줄게요, 줄게요..." 무리들이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울음보다 더 보기 싫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형님, 저희끼리 좀 상의할게요. 걱정 마세요, 곧 모아서 드릴게요..."

"빨리 씨발! 10분 줄 테니까, 흑자, 시간 잘 봐!" 노란 머리가 짜증스럽게 소리쳤다.

흑자는 노란 머리를 위해 학생을 때렸던 그 건장한 남자였다. 그는 대답하고 칼을 집어넣은 뒤, 무표정하게 시계를 꺼내 시간을 재기 시작했다.

이때 마방의 몇 명이 마장 안의 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