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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0

모든 사람이 놀라는 순간, 나무에 부딪힌 노란 머리 남자가 '와'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토하고, 떨리는 손으로 나무를 붙잡고 겨우 일어섰다.

그는 황룽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그 여자를 잡아! 오늘 밤 반드시 그녀가 필요해! 빨리! 빨리!"

이 말이 떨어지자, 옆에 있던 수십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즉시 황룽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황룽은 마치 예상했다는 듯이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차갑게 손을 뒤집어 부드러운 검을 꺼내들고 그들을 맞이했다.

푸푸푸!

검기가 번쩍이며 여러 명의 장사들을 쓰러뜨렸다. 그들은 신음하며 땅에 누워 상처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