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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0

새벽 3시, 샤미르 호텔의 화려한 불빛 아래, 수염이 가득한 얼굴의 남자가 여행 가방을 들고 서둘러 들어왔다.

체크인을 마친 후, 그 큰 남자는 47층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한 종업원이 살금살금 다가와 그를 409호실로 안내한 뒤, 조용히 카드키를 긁고 떠났다.

수염 난 남자는 바로 친랑이었고, 종업원은 송중핑이 미리 매수해 친랑을 맞이하기 위해 특별히 온 사람이었다.

방문이 열리자 스위트룸이 나타났다. 바깥쪽은 불이 꺼져 있었고, 안쪽에서는 희미하게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친랑은 아무런 노력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