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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3

눈 덮인 평원, 대지는 온통 하얗게 뒤덮여 있다.

때때로 외로운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지평선 끝 어딘가에서 두 개의 검은 점이 나타났고, 그들은 폭설 속에서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서서히 검은 점은 커져갔고, 눈은 그들의 무릎까지 차올랐다. 뽀드득뽀드득...

"풍월사, 힘내, 하루만 더 가면 인도에 도착할 거야." 낭월사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이런 날씨에 성녀님은 괜찮으실까?" 풍월사는 손에 나무 지팡이를 짚고 있었고, 수염에는 눈꽃이 가득했다. 그의 등에는 큰 천 자루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상월교의 성녀 종위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