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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진랑, 고마워, 정말 착하다니까." 송설아가 교활하게 웃으며 기쁘게 진랑에게 다가가 자신의 가방을 진랑의 손에 걸었다.

주신과 황거는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 그들은 송설아가 진심으로 진랑을 남게 해서 함께 놀고 싶어한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송설아는 단지 가방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이건 고의적으로 진랑을 놀리는 것 아닌가?

진랑은 주신이나 다른 사람들처럼 화를 내지는 않았다. 탓하자면 자신이 마음이 너무 약해서 그런 것이었다. 송설아가 성격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으니!

이미 말을 꺼냈으니 진랑은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