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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다음날 오후에는 수업이 없어서 친랑은 전처럼 도서관에 책을 보러 갔다.

친랑이 도서관 계단을 올라가고 있을 때, 뒤에서 누군가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친랑"

이 목소리는 친랑에게 너무나 익숙했다. 친랑이 고개를 돌리자 계단 아래에 서 있는 셰원징이 보였다.

셰원징은 순백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바로 작년에 친랑이 그녀에게 사준 옷이었다.

순간, 친랑은 약간 멍해졌다.

친랑의 이런 표정을 보고 셰원징은 속으로 냉소했다. 이건 그녀가 예상했던 대로였다.

셰원징은 교묘하게 미소지으며 친랑 옆으로 다가왔다. "내가 이 옷 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