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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

펑멍은 친랑과 함께 룬시 호숫가에서 2시간 동안 서 있었다. 호숫가의 바람이 세차게 불어, 친랑은 계속해서 기침과 재채기를 했다. 옆에 있던 펑멍은 친랑을 매우 걱정했지만, 그저 곁에서 그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친랑이 종위에게 그토록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펑멍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순간,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정말로 친랑을 종위에게서 빼앗아 올 수 있을까?

"점심시간이야, 같이 밥 먹으러 갈까?" 펑멍이 친랑 앞에 쪼그리고 앉아 부드럽게 물었다.

"난 안 먹을 거야, 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