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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8

이남방을 도망가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 어떤 요소도 그는 발로 차버릴 것이다.

그의 왼발 발끝이 한무의 머리에 닿으려는 순간, 마치 맹렬하게 다가오는 거대한 파도처럼 멈춰 섰다.

이 여자가 아무리 밉더라도, 결국은 그 이남방의 여자였다.

그녀의 첫 경험은 그에게 바쳐졌다.

만약 지금 도망치기 위해 한무를 발로 차서 죽이거나 바다에 던져버린다면, 그건 너무 사내답지 못한 행동일 것이다.

"아이고, 일어나라고."

깊은 한숨을 내쉰 후, 이남방은 왼발을 내려 한무의 허리에 대고 힘껏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