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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3

"보고합니다, 쓰나미, 쓰나미가 옵니다!"

함장이 회의실 문을 열고 회의 중이던 스콧 소장에게 목이 쉰 소리로 외쳤다.

"뭐라고!?"

스콧 소장은 크게 놀라 손에 들고 있던 확대경을 탁 소리와 함께 회의 테이블 위의 지도에 떨어뜨렸다.

이곳은 영국 삼도의 엘리자베스호 항공모함 위였다.

어젯밤 21시경, 스콧 소장은 본국으로부터 긴급 전화를 받았다. 필 경이 자신의 호화 유람선에서 매년 개최하는 자선 모금 행사를 진행하던 중, 악명 높은 인신매매범 햄에게 선박 전체 인원이 납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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