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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9

"그는 누구야?"

리스트는 에이브릴의 말에 담긴 정보를 포착하고 반사적으로 재빨리 뒤돌아보며 신호탑 쪽을 바라보았다.

에이브릴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앞으로 걸어갔다.

리스트는 햄을 놓아주고 그녀를 쫓아가서 손으로 그녀의 팔을 붙잡고 다시 물었다. "그는 누구야?"

에이브릴은 몸부림쳤다.

아무 소용이 없었고, 그저 옆얼굴을 돌려 둥근 턱을 들어올리며 오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가 누군지 말해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어차피 넌 그의 손에 죽게 될 거야. 잘 들어, 그의 이름은 리난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