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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7

웅!

검은 빛이 조명 아래로 스쳐 지나가며 가벼운 용의 울음소리 같은 웅웅거리는 소리를 냈다.

린이팅의 등을 향해 달려들려던 허스키는 마치 고속으로 달려오는 자동차에 세게 부딪힌 것처럼, 검은 번개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앞으로 뛰어들던 몸이 옆으로 날아가 3미터 떨어진 다른 자동차 보닛에 세게 부딪혔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허스키는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신선한 개의 피가 마치 화살처럼 목에서 비스듬히 솟구쳐 나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검은 빛에 맞아 차 보닛 위에 떨어진 개의 몸은 떨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