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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1

빌딩 옥상에는 수영장뿐만 아니라 동서쪽에 사시사철 푸른 꽃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었다.

두 사람 키 높이의 작은 가산에서는 물이 졸졸 흘러내려 몇 평방미터 크기의 인공 연못으로 떨어졌고, 때때로 은백색 물고기들이 재빠르게 수면 위로 뛰어올라 퐁당 하는 소리를 내곤 했다.

리난팡의 도착에 놀란 새 한 마리가 녹지에서 날개를 퍼덕이며 짹짹 소리를 내더니 순식간에 멀리 불빛 속으로 사라졌다.

화예신 옆의 등나무 의자로 걸어가서는 초대도 기다리지 않고 리난팡이 앉았다. 신발을 벗은 두 발을 하얀 원형 테이블 위, 과일과 술이 담긴 은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