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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6

"피아노 칠 줄 알아?"

단추황이 고개를 돌려 소녀를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소녀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고 앉아서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열 손가락을 갑자기 건반 위에 올렸다. 40대 이상의 사람들이 들으면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는 그 선율이 물처럼 흘러나왔다.

피아노 소리가 울리자 단추황의 표정이 다시 평온해졌다. 그는 옆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서 술잔 두 개를 집어 하나를 이남방에게 건넸다.

그는 허란부소에게는 술을 주지 않았다. 부소가 이남방만큼 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