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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2

허란푸수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알면서도, 이난팡은 몸을 돌려 그를 보지 않는 척했다.

이것은 그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 '난 너랑 대화하고 싶지 않으니, 네 일이나 해.'

하지만 허란푸수는 그다지 눈치가 없었다. 그는 이난팡의 맞은편으로 돌아와 말했다. "이난팡, 우리 또 만났군요."

"아? 실례지만 당신은—"

술잔을 들여다보던 이난팡이 고개를 들어 허란푸수를 바라보며 얼굴에는 '난 당신을 모른다'는 당혹감이 가득했다.

"저는 허란푸수입니다."

허란푸수는 이난팡의 허세에도 화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