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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8

죽은 텐슈와 그녀를 걱정하는 친정 시누이 외에는 사쿠라가 텐슈의 부인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아, 한 사람이 더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텐슈가 목매달려 죽던 그 밤에 그녀를 거칠게 밀어붙인 악마였다.

그녀가 자신을 낳고 키워준 조국을 떠나 중국으로 찾아가려 했던 남자이기도 했다.

반드시 그를 찾아야 해, 그래야 내 삶에 의미가 생길 테니.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던 사쿠라는 시누이 몰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악몽이 시작되었다.

30년 동안 거의 집 밖을 나가지 않았던 사쿠라는 자신이 고개를 숙이고 벽에 바짝 붙어 걷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