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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3

전성신은 꿈을 꾸었다. 아주 무서운 악몽이었다.

꿈속에서 그녀는 마치 물 속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구름 위에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검은 용이 그녀를 꽉 감싸고 있었고, 투구보다도 더 큰 용의 머리가 그녀의 얼굴 앞에 있었다. 벌어진 피로 가득한 큰 입 안에는 칼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줄지어 있었고,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비린내 나는 악취가 그녀를 구역질나게 했다.

그녀는 아나콘다처럼 감긴 용의 몸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조금도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꽉 조여들어 뼈가 부서질 것 같았고, 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