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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1

내가 이렇게 하는 건 너무 뻔뻔한 걸까?

만약 신 언니가 알게 되면, 정말 부끄러워 죽을 거야.

하지만 뻔뻔함과 그 인간쓰레기가 신 언니에게 꼬셔갈 수 있는 결과를 비교하면, 별 것 아닌 것 같기도 해.

아, 옛말에 '나무는 껍질 없이 살 수 없고, 사람은 체면 버리면 천하무적'이라고 했잖아. 어차피 난 이번 생에 그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운명이니, 오늘 밤 직접 찾아가는 게 뭐 어때? 누가 알기나 하겠어.

다른 약혼 커플들은 벌써 당당하게 동거하고 있는데, 나처럼 자기 남자 곁에 몰래 가야 하는 단정한 여자가 어디 있겠어.

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