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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

다행히 이 교차로를 지나서 앞으로 500미터만 가면 개황 그룹이 나온다.

이난팡이 차에서 내려진 순간, 온몸의 옷이 비에 흠뻑 젖어버렸고, 비를 피할 필요도 없어졌다. 차라리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며 멋지게 비를 맞으며 걸어갔다. 옆에서 우산을 쓰고 있는 행인들의 바보 보듯 하는 시선도 무시했다.

'저들이 뭘 알겠어, 이게 바로 비 속의 산책이라는 거지, 분위기를 아는 거라고.'

본사 로비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된 벤츠를 보며, 이난팡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입구에 서 있는 왕더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