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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09

침실에서 에이프릴의 처절한 비명이 들려오자, 계단 아래에 숨어 있던 심가휘는 작게 욕설을 내뱉으며 불만스럽게 걸어 나갔다.

그가 얻지 못한 백모란이 이제는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를 까맣고 마른 못생긴 놈에게 꺾이고 말았다.

하필이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눈을 부릅뜨고 보고 듣는 것뿐이었다.

짜증났다.

정말 짜증났다!

하지만 상관 문주의 약속을 생각하자, 심가휘의 기분이 좀 나아졌다.

에이프릴에게서 그 큰 비밀을 말하게만 할 수 있다면, 심가휘는 차이나타운에서 발언권을 가진 큰 보스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