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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89

문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자마자, 니우황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즉시 굳어버렸다.

목 뒤로 찬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니우황은 직업적인 거지로서, 혼자 거리에서 노숙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차라리 황량한 무덤가에서 일 년을 자더라도, 양샤오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마치 철삽으로 시멘트 바닥을 긁는 듯한 그 소리는, 그에게 강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 소리가 마치 강철톱이 되어 그의 목을 자를 것 같았다.

니우황을 대할 때 무표정했던 션칭우의 얼굴에 가장 아름다운 하얀 장미꽃처럼 미소가 활짝 피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