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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19

문주가 갑자기 화를 내자 행자는 무릎이 풀려 퍽 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고개를 숙인 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녀의 눈꼬리로 탁자 위의 단도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문주가 그 단도를 집어든다면, 충성심으로 가득 찬 행자의 머리는 피를 뿌리며 날아갈 것이다.

단도.

등불 아래 차갑게 빛나는 단도를 보며, 행자는 문주가 몇 년 전에는 어떤 '문호'의 아내였고, 특히 매우 전통적인 여성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순종적인 태도가 그녀에게는 진정한 삶이었다.

하지만 문주의 문호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