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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84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가 고요한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사자산의 암사자가 처음 포효하며 소란이 시작된 순간부터 야생동물원의 문이 열리고 수많은 경찰차가 몰려오기까지.

그 사이에는 겨우 십여 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하지만 바로 이 십여 분 동안, 대장로는 먼 거리를 달려와 마침내 결정적인 순간에 양소의 곁에 도착했다.

대장로는 그 젊은 거지에게 이수금의 행방에 대해 자세히 묻고 싶었다.

하지만 수많은 경찰차의 도착으로 그들의 대화는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었다.

경찰들을 피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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