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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83

불꽃 계곡에서 나온 사람답군.

사람을 죽이려고 하면서도 공손하게 인사하고 존칭 "당신"을 사용하다니.

이런 일 처리 방식은 정말 기이함 중의 기이함이다.

하지만 양소는 전혀 놀란 기색이 없었다.

역시 위대한 현원왕이라, 한때 자신의 통치 아래 있던 백성을 대할 때도 품위를 잃지 않는군.

양소는 그 사람의 전쟁 선언을 듣고 난 후, 단지 살짝 미소를 지었을 뿐이다.

그리고 사라졌다.

아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

단지 양소의 속도가 너무 빨랐고, 높은 가산 꼭대기에서 날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