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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04

북강에서 동성까지, 천 킬로미터를 넘나들었다.

다행히 북방의 혹독한 겨울이어서, 디쿠자가 짊어진 두 개의 절단된 다리가 너무 빨리 부패해 참기 힘든 악취를 풍기지는 않았다.

한때 슐러 고성의 문지기였던 그는 이미 십여 일 밤낮으로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멈출 수 없었다.

그는 두 개의 절단된 다리를 두 곳에 안치해야 했다. 이 일을 마쳐야만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여러 세대가 써도 다 쓰지 못할 재산을 가지고 남들이 부러워할 삶을 살 수 있었다.

전체 여정은 힘들었지만 희망으로 가득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