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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75

청산의 어느 도로.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휙 지나갔다.

바퀴가 땅의 눈 녹은 물을 밟으면서 물이 튀어 올랐다.

마침 길가에 멈춰 있던 택시의 문이 열리고, 리난팡이 한쪽 다리를 내밀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바지 한쪽이 온통 진흙 얼룩으로 뒤덮였다.

관대한 리 사장은 물론 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 운전사를 용서했다.

다만 그 다리를 집어넣고 진흙 얼룩을 모두 택시 좌석에 닦아냈을 뿐.

어쩔 수 없었다, 이 운전사가 굳이 리 사장을 돌아가게 했으니까.

택시 운전사의 조급한 재촉 소리 속에서, 리난팡은 느릿느릿 신발 위의 마지막 진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