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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52

북방의 겨울, 하늘은 유난히 일찍 어두워진다.

겨우 다섯 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태양은 이미 일찍 퇴근하고 달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주변의 산림이 점차 어스름해질 때.

리난팡의 등에 업혀 몽롱하게 잠들어 있던 웨즈통이 갑자기 눈을 떴고, 멀리서 밝혀진 횃불 하나를 보았다.

그곳에는 곰처럼 덩치 큰 사람 네 명이 서 있었다.

웨즈통은 그들이 누군지 알지 못했지만, 본능적으로 몸을 뒤척이며 리난팡의 등에서 뛰어내렸다.

팔백 마을에 가까워질수록, 그녀의 마음은 더욱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