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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20

김사덕은 정말로 묻고 싶었다. 그가 온갖 고생 끝에 만들어낸 설인.

그것은 바로 열염 조직이 30년간 연구해온, 눈앞에서 유전자 코드 일부만 더 있으면 생화학 무기로 조립할 수 있었던 하얀 털의 괴물이었다.

생각해보면 그것도 자신의 자식이나 다름없었을 텐데.

그런데 왜, 그는 자신의 자식에게 죽임을 당한 것일까?

죽기 직전, 그는 자신을 두 동강 낸 자식... 아니, 설인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설인의 눈에서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찾길 바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따뜻함은 없었고, 오직 증오만이 있었다.

그것은 김사덕이 이곳에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