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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12

심경무는 매우 운이 좋았다. 그녀는 현원왕을 모욕한 후에도 실질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첫 번째 사람이었다.

양소의 능력으로는 심경무의 내면 생각을 간파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그도 이런 오만함을 자본으로 삼는 여자를 발아래 짓밟고, 그녀의 오만함을 산산조각 내고 싶었다.

하지만, 날이 밝았다.

은발이 눈에 보이는 속도로 검은색으로 변하고, 목젖이 사라지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곧 나타날 것이었다.

이 아름다움을 이남방에게만 순수하게 남겨주기 위해, 양소는 어쩔 수 없이 심경무를 놓아주고, 발끝으로 땅을 가볍게 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