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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7

이남방을 뒷받침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곧게 누워버린 결과는, 등에 짊어진 철 조끼에 뼈가 물러질 정도로 눌리는 것이었다.

뒤에 있던 작은 양은 어디로 갔을까?

물론 도망가지 않았다. 단지 이남방보다 한 발 앞서 누워버렸을 뿐이다.

훈련장 전체에는 사방으로 널브러진 사람들이 가득했다.

아무도 더 이상 서 있고 싶지 않았고, 심지어 입을 열어 말 한마디 하는 것조차 원치 않았다. 하이난 특유의 해안 모기에 물려 생긴 얼굴의 부스럼도 긁을 마음이 없었다.

그 정도의 가려움과 통증은 누워서 느끼는 편안함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