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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94

민유의 침실은 소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그녀의 자동차 내부처럼, 다양한 작은 장식품과 인형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이 사장이 잠옷을 입고 들어왔을 때, 이불 아래로 사람 형태가 불룩 튀어나와 있고, 민유의 옷은 침대 옆 탁자에 던져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이치대로라면, 이 사장은 좀 더 절제해야 했다.

결국 민유는 아직 경험이 없는 어린 소녀였고, 심리적인 안내가 필요했다. 그런데 - 그런데 이 사장은 걸어가서 이불 한쪽을 들추었다.

"민 부장님,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은데, 정말로 내 애인이 되고 싶은 거예요? 지금 후회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