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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01

"윤자이의 운명은 정말 불행해."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 들은 후, 선춘모는 입안이 쓴맛으로 가득 찼다.

"그래, 불운한 아이지."

선명칭은 다시 천천히 손을 들어 모니터 화면에 대고, 손녀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더듬었다.

대나무 통을 꽉 쥐고, 복도 끝에 있는 선윤자이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그녀는, 할아버지의 손이 화면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물론, 할아버지와 큰아버지가 그녀의 운명이 얼마나 불행한지 속삭이고 있다는 것도 듣지 못했다.

선춘모는 입술을 꽉 깨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