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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2

이소병의 이마와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심장은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 같이 뛰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 목구멍이 간지럽고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었으며, 배도 약간 아픈 것 같았다. 이 모든 감각은 이소병에게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일깨워주고 있었다.

갑자기 갈라진 벽에서 나타난 검은 그림자가 무엇인지는 이제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손전등도 가져가지 않은 채, 그는 두 눈으로 그쪽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검은 그림자는 그를 쫓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