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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17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고요?"

"농담하는 거죠?"

육항은 이남방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며 속으로 욕했다. "정말 진짜처럼 연기하네. 당신이 인간 쓰레기인 줄 모르는 사람은 정말 속을 수도 있겠어. 흥, 난 정말 이해가 안 돼. 당신 같은 능력자가 왜 나 같은 소인물과 이런 시시한 게임을 하는 거지? 당신이 대놓고 내 집에 살면서 그 천한 여자랑 온종일 음란하게 지내도 난 화가 나도 말 한마디 못할 텐데."

하지만 곧, 육항은 이해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체면을 더 중요시한다.

흔히 말하는 바람을 피우고도 명예를 지키고 싶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