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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8

사오쌍한 여인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이 이 사장을 빤히 쳐다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그것도 잠깐, 곧 평정을 되찾았다.

이때, 만약 리난팡이 거만하게 하늘을 쳐다보는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 여인이 놀란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만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거만해야 할 때 그러지 않는 것은, 마치 화장실에 앉아서야 휴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답답한 일이다.

"맞죠, 제가 아까 태도가... 음."

사오쌍한 여인은 가볍게 기침을 하고 설명했다. "아까 제 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