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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3

화야신은 인정했다. 그녀가 양소가 기절했을 때 독수를 쓰지 않은 것은 확실히 그런 면에서 고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그녀는 왕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작은 호의"로 그녀를 감동시키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화야신이 양소를 살려준 것은 단지 그녀가 매우 - 불쌍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낮에는 여자이지만 밤에는 남자로 변하고, 생각은 순수하면서도 사악한 사람, 그런 사람이 불쌍하지 않을까?

"왜 말이 없어?"

화야신이 고개를 숙이고 두 손으로 옷자락을 꽉 쥐고 있는 것을 보고, 양소는...